티스토리 뷰
메르세데스 링크스킬 하나만 켜도 사냥과 퀘스트 경험치가 15% 붙고, 아란 링크는 콤보 사냥 경험치를 최대 650%까지 끌어올린다. 부캐 하나 키워서 본캐에 꽂아 넣는 이 숫자가, 3년 만에 메이플에 복귀한 나를 다시 붙잡았다. 오랜만에 접속해서 캐릭터를 보니 링크스킬 칸이 텅 비어 있었고, 유니온 판도 예전에 대충 깔아둔 그대로였다.
일단 결론부터 적는다. 복귀하고 제일 먼저 손볼 건 장비가 아니라 링크스킬과 유니온이다. 둘 다 부캐만 키워두면 본캐 스펙이 공짜로 오르는 시스템이라, 메소 한 푼 안 들이고 데미지와 생존력을 몇십 퍼센트씩 확보할 수 있다. 나는 복귀 첫 주에 장비 강화 대신 이 둘부터 정리했고, 체감상 그게 제일 남는 장사였다. 무자본에 가까운 상태에서도 이 둘만 제대로 채우면 사냥 효율과 보스 딜이 같이 오른다.
복귀 유저가 흔히 하는 실수가, 접속하자마자 장비 강화창부터 열고 남은 메소를 스타포스에 태우는 것이다. 나도 예전엔 그랬다. 그런데 강화는 돈이 깨질수록 성공 확률이 낮아져서 밑 빠진 독이고, 링크스킬과 유니온은 시간만 들이면 확정으로 오른다. 그래서 복귀 초반 2개월은 강화보다 부캐 육성에 시간을 몰아주는 편이 훨씬 남는다는 게 내 결론이다.

복귀했다면 링크스킬부터 채워라
링크스킬은 특정 직업을 일정 레벨까지 키우면 다른 캐릭터에게 옮겨 걸 수 있는 버프다. 부캐를 120레벨까지만 올려도 대부분의 링크스킬 2레벨이 열리고, 그걸 본캐로 이동시키면 끝이다. 나는 이 구조를 처음 복귀했을 때 잊고 있어서, 3년 전 1레벨짜리 링크만 걸린 채로 한동안 사냥을 돌았다. 뒤늦게 부캐 몇 개를 다시 키워 2레벨로 갈아 끼우니 같은 사냥터에서 마릿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링크스킬 칸은 캐릭터 레벨과 무관하게 채울 수 있으니, 본캐 육성이 막혔다고 느껴질 때일수록 부캐로 링크를 하나씩 늘리는 게 낫다. 딜을 올리는 링크, 생존을 받치는 링크, 경험치를 버는 링크로 목적이 갈리는데, 순서 없이 아무거나 켜면 정작 필요한 칸이 밀린다. 그래서 나는 딜 → 생존 → 육성 순으로 우선순위를 잡았다.
딜 링크는 엔버와 데몬부터 켜라
데미지를 직접 올려주는 링크가 복귀 유저 입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된다. 엔젤릭버스터 링크는 10초 동안 스킬 데미지를 1레벨 30%, 2레벨 45%까지 올려준다. 보스전에서 이 링크를 켜고 끄고에 따라 물약 소모까지 달라져서, 나는 부캐 중 엔버를 제일 먼저 2레벨로 맞췄다.
여기에 데몬슬레이어의 보스 공격력 10~15% 증가, 루미너스의 방어율 무시 10~15% 증가를 얹으면 보스 딜이 확 붙는다. 방어율 무시는 방어력 높은 보스일수록 값이 커지니 후반 보스로 갈수록 루미너스 링크의 존재감이 커진다. 여기에 와일드헌터 링크의 데미지 20% 증가처럼 조건부로 붙는 딜 링크도 있는데, 이런 건 발동 조건이 까다로워 우선순위는 뒤로 미뤄도 된다. 순수 딜 목적이라면 아래 3개를 우선으로 둔다.
- 엔젤릭버스터 — 10초간 스킬 데미지 45% 증가, 재사용 대기 있음
- 데몬슬레이어 — 보스 몬스터 공격력 15% 증가
- 루미너스 — 방어율 무시 15% 증가, 고방어 보스에서 특히 효율
이 3개만 2레벨로 채워도 무자본 복귀 기준으로 보스 클리어 타임이 눈에 띄게 줄었다. 나는 이 세팅만으로 예전엔 손도 못 대던 보스를 무자본에 가까운 상태로 잡았고, 해방 이후 던전도 70층대까지는 큰 벽 없이 밀렸다. 시스템이 촘촘하게 얽힌 게임일수록 이렇게 공짜 스펙부터 챙기는 게 정석인데, 예전에 좀보이드에서 생존 시스템을 하나씩 익히던 이야기를 적으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었다.

생존 링크는 카이저와 은월로 받쳐라
딜만 올리면 정작 보스 패턴에 맞아 죽어서 물약만 낭비한다. 복귀 유저는 컨트롤 감각이 굳어 있어서 더 그렇다. 카이저 링크는 최대 HP를 10~15% 늘려주고, 은월 링크는 사망에 이르는 공격을 받아도 일정 확률로 생존하게 해준다. 은월 2레벨은 그 확률이 10%라, 한 번 살아남을 때마다 재도전 부담이 줄어든다.
미하일 링크의 스탠스 100% 증가도 크다. 스탠스는 공격받아도 밀려나지 않게 버텨주는 수치인데, 보스 장판에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으니 딜 사이클이 끊기지 않는다. 지속 시간은 링크 레벨에 따라 늘어난다. 여기에 소울마스터 링크를 걸면 공격력과 마력이 최대 25 오르고 속성 저항이 25% 붙어서, 속성 공격을 쓰는 보스 앞에서 덜 아프게 버틴다. 히어로 링크의 최대 HP 35% 회복까지 물리면 급할 때 몸을 한 번 더 세울 수 있다. 나는 카이저와 은월, 미하일을 묶어서 생존 3종으로 걸어두고 나서야, 예전에 물약 200개씩 태워가며 눕던 보스를 반 이상 아껴서 잡았다.
딜을 두 배로 올리는 것보다, 한 번 덜 죽는 편이 복귀 유저에게는 훨씬 이득이었다.
이 감각은 다크소울2에서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계속 죽던 기억과 겹친다. 화력을 욕심낼수록 오히려 진도가 안 나가고, 안 죽는 세팅을 먼저 갖추면 결과적으로 더 빨리 클리어하게 된다.
육성 캐릭은 메르세데스와 아란으로 굴려라
부캐를 계속 키워야 링크와 유니온이 성장하니, 육성 효율을 올려주는 링크가 사실상 엔진이다. 메르세데스 링크는 경험치 획득량을 10~15% 늘려주고, 아란 링크는 콤보를 유지한 채 사냥하면 경험치 획득량이 최대 650%까지 붙는다. 부캐를 키우는 동안 이 둘을 걸어두면 육성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다.
에반 링크의 룬 지속 시간 증가, 팬텀 링크의 크리티컬 확률 10~15% 증가도 육성 구간에서 쏠쏠하다. 나는 새 부캐를 키울 때마다 메르세데스와 아란 링크를 먼저 옮겨 걸고 사냥을 시작하는데, 안 걸고 키운 캐릭터와 비교하면 같은 시간에 3~4레벨은 더 벌린다. 육성 링크를 잘 굴리면 부캐 하나 키우는 시간이 줄고, 그만큼 유니온과 링크가 또 강해지는 흐름이 생긴다.
유니온 배치는 공격력 랭크부터 올려라
유니온은 키운 캐릭터들을 판에 배치해서 스탯과 공격력을 얻는 시스템이다. 캐릭터는 레벨에 따라 등급이 B, A, S, SS, SSS로 갈리고, 등급이 높을수록 판에 주는 효과가 커진다. 예를 들어 힘 계열 유니온 효과는 B등급 10, A등급 20, S등급 40, SS등급 80, SSS등급 100으로 뛴다. 배치 칸 하나하나가 이 수치를 얹어주니, 낮은 등급 캐릭터를 잔뜩 까는 것보다 고레벨 캐릭터 몇을 SS, SSS로 올리는 게 훨씬 이득이다.
시그너스 기사단 계열이나 미하일처럼 최대 HP를 주는 캐릭터는 배치 효과가 250, 500, 1000, 2000, 2500으로 붙어서, 생존이 급한 복귀 유저에게 체력 방벽 역할을 한다. 제논처럼 올스탯을 5%에서 10%까지 올려주는 배치 효과도 있어서, 여러 스탯을 함께 쓰는 직업이라면 이런 칸이 특히 값지다. 나는 처음에 아무 스탯이나 눈에 띄는 대로 깔다가, 본캐 주스탯과 공격력 위주로 다시 정렬하고 나서 딜이 또 한 번 올랐다. 판을 넓게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 직업에 맞는 주스탯 칸부터 채우는 게 순서다.

부캐는 목표 레벨을 정해두고 키워라
부캐를 무작정 키우면 지쳐서 접는다. 그래서 나는 캐릭터마다 도달 목표를 미리 못 박아 둔다. 유니온에는 60레벨부터 등록되기 시작하고, 레벨이 오를수록 유니온 점수와 배치 등급이 함께 오른다. 링크스킬 2레벨은 대체로 120레벨 부근에서 열리니, 부캐 하나의 1차 목표는 120, 2차 목표는 유니온 등급이 크게 뛰는 200레벨로 잡으면 관리가 단순해진다.
목표를 정해두면 매번 어디까지 키울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나는 복귀 2개월 동안 부캐를 120까지만 우선 5개 만들어 링크를 채우고, 그다음에 본캐급 부캐 하나를 200으로 밀었다. 처음부터 200을 목표로 잡았으면 첫 캐릭터에서 이미 지쳤을 텐데, 120에서 끊고 다른 부캐로 넘어가니 오히려 꾸준히 이어졌다. 부캐 5개를 120까지 만드는 데 대략 2주쯤 걸렸는데, 육성 링크를 걸고 굴리면 이 기간도 눈에 띄게 짧아진다.
매일 링크스킬 이동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링크스킬은 하루에 1번 다른 캐릭터로 옮겨 걸 수 있다. 본캐로 사냥할 땐 육성 링크가 필요 없고, 부캐를 키울 땐 딜 링크가 아깝다. 그래서 접속하면 오늘 뭘 할지에 맞춰 링크를 재배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나는 접속 직후 이 정리부터 하는데, 순서는 늘 아래대로다.
1. 오늘 본캐로 보스를 갈지, 부캐를 키울지 먼저 정한다.
2. 보스를 간다면 엔버, 데몬슬레이어, 루미너스 같은 딜 링크를 본캐로 모은다.
3. 부캐를 키운다면 메르세데스, 아란 같은 육성 링크를 그 부캐로 옮긴다.
4. 카이저, 은월, 미하일 생존 링크는 보스 갈 캐릭터에 몰아 둔다.
5. 마지막으로 유니온 판이 오늘 키운 캐릭터로 갱신됐는지 확인한다.
이 다섯 단계를 접속 루틴으로 굳히고 나서는, 정작 필요한 순간에 링크가 엉뚱한 캐릭터에 걸려 있어 낭패 보는 일이 사라졌다. 시스템이 많은 게임을 오래 붙잡으려면 이런 자잘한 순서를 몸에 익히는 게 결국 제일 편하다. 예전에 파판16의 방대한 시스템을 조금씩 익히던 이야기에서도 느꼈지만, 한꺼번에 다 하려 들면 지치고 루틴으로 쪼개면 오래간다.
---
세팅 순서를 지켜 자원 낭비를 줄여라
지금까지를 순서로 압축하면 이렇다. 복귀 직후엔 장비에 메소를 붓기 전에, 부캐를 120레벨까지 키워 딜 링크(엔버, 데몬, 루미너스)를 2레벨로 채우고, 생존 링크(카이저, 은월, 미하일)로 안 죽는 몸을 만든 다음, 메르세데스와 아란으로 육성 속도를 올려 부캐를 더 찍어낸다. 그 부캐들을 유니온 판에 주스탯과 공격력 위주로 배치하고, 접속할 때마다 그날 할 일에 맞춰 링크를 옮기는 것까지가 한 사이클이다.
이 순서를 지키면 돈 안 드는 스펙부터 남김없이 챙기게 되어, 뒤늦게 장비를 맞출 때도 헛돈이 덜 든다. 나는 복귀하고 두 달을 이 방식으로 굴려서, 무자본에 가까운 상태로도 예전엔 엄두도 못 내던 보스를 정리했다. 링크스킬과 유니온은 화면에 잘 안 보여서 놓치기 쉽지만, 복귀 유저가 가장 빠르게 강해지는 통로는 사실 여기다. 장비 강화창을 열기 전에, 링크 관리 창부터 한 번 열어보길 권한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소울게임조작감
- FF16후기
- 토탈워워해머3
- 다크소울2클리어
- 부캐육성
- 다크소울2
- 소환수전투
- 월드텐던시
- 게임클리어후기
- 스칼라오브더퍼스트신
- 나샹드라
- 소울게임
- 제다이서바이버
- 팍스데이
- 소울류
- 엘든링
- 완흑파밍
- 라이즈오브피
- 게임후기
- 샌드박스MMO
- 생존게임
- PaxDei
- 워해머토탈워3
- 콘솔게임
- 다크소울2보스
- 세키로
- 소울라이크
- 순수한월영석
- 종족추천
- 프롬소프트웨어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31 |
